주식투자를 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다름 아닌 "공부할 게 너~무 많다!!"이다.
전기자동차의 시대가 올텐데, 어디에 투자를 하면 좋을까?
전기자동차의 핵심은 배터리!
2차 전지에 투자해볼까?
2차 전지를 잘 만드는 회사는 어디지?
여기 재무 성과는 어떻지?
경쟁사 대비 확실한 기술력이 있나??
솔직히 회사생활 하면서, 내가 종사하고 있는 업계 트렌드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바쁜데, 투자할만한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해야할 숙제가 지나치게 많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묻지마 투자도 많이 했다...지금도 하고 있음ㅋㅋㅋㅋ)
물론 투자대행사도 많이 있다. 수수료를 내면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를 대신 해주기도 하는! 그치만 그건 또 너무 사기꾼같아서 하고 싶지가 않았다. ㅋㅋㅋㅋㅋ 펀드는, 수수료도 비싸고, 펀드 매니저가 누군지 알고 믿냐!! 라는 심보가 있었다.
이렇게 까다로운 나에게도, 활용하기 딱 좋은 금융상품이 있었으니!
바로바로 ETF다.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우리말로 풀어쓰면 상장지수펀드이다.
이름 그대로 1) 주식 시장에 상장된 2) 지수를 추종하는 3) 펀드인 것이다.
간단히 설명을 해보겠음!
펀드는 잘 알고 있듯이, 계모임이라고 보면 된다. 투자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돈을 모아서, 펀드 매니저에게 내 돈 좀 잘 굴려주소! 하고 맡기는 것이다. 펀드 매니저는 이렇게 모은 돈으로 투자를 하게 되는데, 주식에 투자한다면 주식형 펀드, 채권에 투자한다면 채권형 펀드가 되겠다.
지수를 추종한다는 것은!
펀드매니저가 투자를 할 때 자신이 열심히 분석하고, 자기가 직접 판단을 내려서 이 때 사고, 이 때 팔자! 등 개입을 하는 경우, Active Fund라고 부른다.
이와 반대로, 시장에 연동되도록 자산 배분만 맞춰 놓는다면? 펀드매니저가 하는 일이 종목의 비중만 잘 맞추고... (이마저도 컴퓨터가 하겠지) 또... 음.... 없다. 이런 경우는 Passive Fund라고 한다.
패시브 펀드는 시장의 지수에 연동되는데, 지수는 시장을 수치화한 것을 말한다. 코스피 지수는 우리나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를 말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주식시장에 상장되었다는 것은,
펀드의 경우 이 계모임에 가입을 해야 되고, 탈퇴하고 싶으면 환매를 해야 되는데 이 때 3일의 시간이 걸린다.
반면 시장에 상장된 ETF의 경우, 주식 종목처럼 바로바로 거래가 가능하다. 1주씩 사고팔 수도 있고 사는 순간 나의 계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즉 ETF란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의 일종인데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어 사고팔기가 더 편한 상품!으로 생각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거래소에서 제공하는 <똑똑한 자산관리 - ETF/ETN>을 참고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나는 ETF를 언제 활용하느냐?!
1. 섹터에 투자하고 싶을 때
앞서 말한 2차전지의 경우, 내가 종사하고 있는 분야도 아니고 자료조사를 할 여력도 안 되어서 '2차전지'라는 섹터에 투자하고 있는 ETF로 간접 투자를 했다.
지금 2차전지를 테마로 한 ETF는 두 가지가 있는데 나는 그 중 TIGER 2차전지테마라는 ETF를 택했다. 다른 하나는 KODEX 2차전지산업이다.
앞에 붙은 TIGER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만든 ETF에 붙는 이름이다. KODEX는 삼성자산운용, ARIRANG은 한화자산운용, KOSEF는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각 회사마다 이름이 붙는다.
내가 투자한 TIGER 2차전지테마의 경우 아래와 같은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완제품, 소재, 장비 업체 골고루에 투자된 것을 볼 수 있다. 개별 종목으로 투자했더라면 언제 매수하고, 언제 매도해야할지를 공부하기가 벅찼을텐데, ETF로 한꺼번에 투자하니까 섹터의 방향성을 큰 흐름에서 확인하는 것 이외에는 따로 할 일이 없어서 마음이 푸근하다.
2. 시장 전체에 투자하고 싶을 때
지금 챌린저스 어플을 통해 경제지표체크 챌린지를 운영 중이다. 매일매일 코스피/코스닥/달러/유가 등 경제지표를 손으로 쓰며 확인하다 보니 감이 조금씩 생기는 느낌이다. '코스피가 얼마구나'를 보면 '낮구나/높구나' 느낌이 온다.
지난 4월 코스피가 1500을 찍었을 때 '아 역사적 저점이구나!'라는 생각이 뽝 왔다.
이 때 활용할 수 있는건? KOSPI에 투자하는 ETF 상품이다. 코스피 2200 오면 팔아야지 생각하고 매수했고, 지난 달에 매도까지 완료했다 :)
코스피, 코스닥 지수 뿐만 아니라 미국의 S&P와 나스닥, 일본의 TOPIX, 중국의 CSI 지수까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지수가 ETF로 상장되어 있다. 입맛대로 활용하면 되니 얼마나 편하게요!
3. 사고 싶은 개별종목이 너무 비쌀 때
이번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산업이 주목받으면서, 나도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에 투자하고 싶었다!
하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30만원 가량이고, 엔씨소프트는 무려 80만원이다!!!! 이 세 종목을 한 주씩만 사려고 해도 벌써 140만원이 필요하다.
이 때도 우리는 ETF를 활용할 수 있죠!
때마침 내 입맛에 딱맞는 ETF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TIGER 소프트웨어 라는 ETF였는데, 구성종목이 마음에 쏙 들었다.
내가 원하던 세 종목이 마침 TOP3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비중 또한 26% 26% 21%로 적절하다고 느껴졌다.
이 ETF의 가격은?! 단 돈 13000원이다. 치킨 한마리 값으로 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에 모두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개별 종목 가격이 비쌀 때에도 ETF를 잘 활용한다.
ETF도 매우 종류가 많아서 하나하나 발굴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계속 공부하면서 발굴한 ETF를 하나하나 블로그에 기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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