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25개월만에 1억 모으기 가능했던 이유 #1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처음으로 세운 목표는 1억. 많은 사람들의 목표이기도 하다. 아파트의 값이 10억이 쉬이 넘어가는 요즘같은 세상에 1억은 푼돈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막상 모으려고 생각해보면, 막막하기 짝이 없다. 당장 구글에 “1억 모으기”를 검색해보면 100만원씩 모으면 8년이 걸린다, 연봉별 1억 모으는데 걸리는 시간, 등 어렵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입사를 하면서 3년 안에 1억을 모으는 것이 목표였다. 그리고 실제로 기간을 많이 단축해 2년에서 1개월을 초과한 25개월만에 그 목표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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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모으기 연재 포스팅 그 첫번째로는

가장 중요한 노동소득, 즉 '주수입'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미리 밝히자면, 이것은 다 의도된 일이다

 

 

 

나는 여느 대학생들이 그러하듯 뚜렷한 꿈이나 소명의식 따위 없이 취준생 시절을 보냈다. 사실 꿈을 가져야 된다는 말도 자기계발서 마케팅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직장이란 “밥벌이의 현장”이다. 대단한 꿈이나 포부가 없어도 밥벌이 그 자체로도 가치롭다. 

 

그래서 뚜렷이 하고픈 일 없는 나는 직장을 선택할 때 무엇을 위주로 보았냐면,

“돈”을 보고 골랐다.

 

내가 가진 능력 대비 가장 큰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목표였다. 나는 대단한 능력이 없다. 전문직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뛰어난 창의력으로 주니어 시절부터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깜냥도 안 된다.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대졸자다. 

 

회사에서 주는 돈은 연봉과 성과급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석사도 박사도 아닌 대졸 신입사원인 내가 가진 능력치로 받을 수 있는 연봉의 상한선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대기업 평균 초봉. 학사 졸업한 신입사원들이 모두가 똑같이 시작하는 바로 그 연봉이다.

일단 대기업을 목표로 준비했고, 남은 변수는 성과급 뿐!

 

우리나라 대기업의 성과급 제도가 나같은 사회초년생에게 꿀인 이유는 내가 신입사원으로서 그 회사의 당해년도 이익에 기여한 바가 거의 없고 오히려 일 배우느라 교육비로 돈을 까먹었을 터인데도 불구하고 그 기간에 그저 회사에 속해있다는 이유만으로 성과급을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과급을 많이 주는 업계에 몸담고 있는 것이 핵심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나가고 미래에도 유망한 산업은? 

 

반도체, 2차 전지, 디스플레이, IT 등등.... 

머릿속에 곧바로 떠오르는 바로 그 산업들을 위주로 취업 준비를 했다. 좋은 소식은, 돈 잘 버는 산업군에서는 채용도 많이 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다니는 회사도 호황으로 인해 채용 규모가 전례없이 컸고, 덕분에 나는 취뽀에 성공할 수 있었다★ 

 

자 이제 현실적으로 대기업 신입사원의 1억 모으기 플랜을 간단히 계산을 해볼 수 있다.

일단 월급 실수령액 300만원 중 50만원만 쓰고 월 250만원씩 저축 하면 * 12개월 = 1년에 3000만원을 저축할 수 있다.

그럼 단순 계산으로 3년 4개월이면 (=40개월) 1억원 모으기가 가능하다. 그런데 여기서 성과급 받고, 상여 받는 것도 쭉 저축하면?? 40개월보다 기간을 훅 줄일 수가 있다. 나는 초호황일 때 입사를 해서 무려 15개월이나 줄인 25개월만에 1억을 달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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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워라밸은? 업무 강도는? 이런 것들이 걱정이 당연히 된다.

현직자에게 물어보면 답변은 100이면 100 같다. 

 

정답 : 부서 바이 부서

 

같은 회사여도 팀이 어느 팀이냐에 따라, 팀장이 누구냐에 따라 업무 강도도 분위기도 다르다. 이것은 선택할 수가 없다. 그냥 운이라고 보면 된다. 즉, 취준생이 선택할 수 있는 영역 밖이니까 포기하는 게 맘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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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2

 

월급을 처음 받을 때는 그렇게 신날 수가 없었는데, 점차 감흥이 사라졌다. 아 월급 들어오는구나.... 벌써 월말이네...

 

그리고 뭔가 좀 더 벌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월급은 예측가능하니까 지루하잖아!그래서 사부작 사부작 도전하게 된 부수입...! 과연 불꽃은 부수입을 벌 수 있었는지,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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