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신한은행 마이너스 통장 개설 후기

신용대출을 옥죄겠다는 뉴스 기사를 보고 서둘러 마이너스통장을 뚫었다. 언제든 대출구멍이 막힐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들었고, 빅히트 공모주 청약을 위한 자금이 필요하기도 했다.

마이너스통장이란?

먼저 마이너스통장이라는 상품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신용대출을 상환하는 방식 중 한가지를 말한다.

신용대출을 받으면 원금/이자를 상환하는 방법이 크게 세 가지가 있다.

1) 만기일시상환 (건별대출)

원금은 만기에 일시상환, 이자는 일정 주기 (매월 등) 단위로 납부하는 방식

2) 마이너스통장 (한도대출)

자유로이 상환하되 대출기간이 끝나는 날에 전액 상환하는 방식

3) 분할상환

원금+이자를 일정주기 (매월 등) 단위로 납부하는 방식

이 중에서 두번째가 방식으로 상환하는 신용대출을 '마이너스통장'이라고 부른다. 보통 일반 만기일시상환의 방식보다 대출이자가 +0.5% 정도 더 높다.

나의 경우, 신용대출 한도 조회를 해봤을 때 하나은행은 1.5억까지 신한은행은 1.2억까지 신용대출이 가능했는데 마이너스통장은 1억까지 가능했다.

인지세는 은행별로 나오기 때문에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신한에서 1억을 뚫고 + 하나은행에서 초과로 0.5억을 뚫어야지 했는데,
=>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패했고 그래서 후회한다... ㅋㅋㅋㅋ 이유는 밑에서 계속...

신한은행은 모바일 어플로 대출실행이 아주 간단하게 된다. 공인인증서와 OTP 카드만 있으면 쉽게 가능! 자세한 과정은 따로 포스팅하지 않아도 될만큼 쉽고 직관적이다.

인지세 3.5만원 내고, 우대금리 다 받아서 2.43%의 이율로 1억원을 대출 승인 받았다.

받고나니 위와 같이 출금 가능금액이 1억원 + 기존현금 금액만큼 뜨게 되었다!

대출 후 바로 다른 은행 조회를 해보았다.

카카오뱅크는 아예 대출이 어렵다고 했고, 하나은행은 5영업일 이후 진행하라는 알림이 떴다.

그렇게 5영업일 이후....

뜨악

1860만원의 대출 한도가 나왔다.

불과 5일 전에는 이랬던 하나은행...

신한에서 1억을 받았으니 하나은행은 581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겠지? 호호 했던건 나의 안일한 생각이었을 뿐이다. 대출보유자는 한도산정이 다르게 들어간다는 것을 나는 몰랐던 것이다.... 흑흑

마이너스통장으로 1억원을 출금하니까 계좌가 진짜 마이너스로 떴다. ㅋㅋㅋ

공모주 청약하고, 환불 받고 바로 다시 채워넣었음!

이틀간의 대출이자는 이자 나가는 날에 바로 빠져나갔다.

공모주 투자를 3건 진행하면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신용대출을 영.끌했는데 그 때마다 만기일시상환 방식으로 받아서 이틀 후 바로 다 갚아버렸다. 인지세를 각각 7.5만원, 7.5만원, 3.5만원 = 총 18만 5천원을 쌩으로 다 내고!!!!

이걸 그냥 마이너스통장으로 받았더라면 공모주 할 때만 잠깐잠깐 꺼내 쓰고, 이자 납부하고 인지세는 한 번만 내고 끝일 수 있었는데 너무너무 후회된다. 마이너스통장을 생각하지 못해서 날린 비용 11만원.

두 개 은행으로 나눠서 인지세를 아껴보겠다는 건 나의 순진한 생각이었고, 한도 많이 주는 곳에서 최대로 마통 뚫어두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검색해봐도 마이너스통장 후기는 잘 안나오고 그래서 직접 깨져보며 터득한 나의 마통 경험담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