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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기 : 소비 줄이기

사회초년생 1억 모으기 #4. 소비 컨트롤 : 욕구 소비

by 불꽃 2020.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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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피티 머니레터에 연재했던 내용입니다. 블로그투로 말투만 바꿔서 재포스팅!

 

Episode 3. 소비 - 필요소비 편을 보고 오세요


앞선 포스팅에서 내가 소비를 왜 하는가?를 생각해보았고 필요해서 사는 것과, 물욕으로 사는 것으로 나누어 보았다. 이 포스팅은 후자, 욕구 소비 편!

 

2. 욕구소비

물욕을 완전히 억누르면서 살기란 쉽지 않다. 중간 중간 물욕이 터질 때도 있고, 적당히 발란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해결할 나만의 방법론 대방출!

 

블로그 체험단으로 짠테크하면서 윤택하게!

지난 어피티 연재 때 블로그 수익화 방법 중 가장 먼저 소개했던 블로그 체험단. 평소에는 절약하느라 꿈도 못 꿀 사치들을 체험단으로 누리고 있다. 예를 들어 미용실 가서 6만원짜리 클리닉을 한다던지. 1시간에 4만원짜리 방탈출을 한다던지. 내 소비 철칙으로는 절대 내돈내산 하지 않은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식비도 많이 세이브할 수 있다. 맛집 체험단이 제일 당첨될 확률이 높기도 하고. 진성 블로거로서 어차피 리뷰는 할텐데, 공짜로 먹으면 기분이 조크든요?

 

블로그 체험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고. 

 

 

욕구 소비 예산 잡아두기

블로그체험단 물론 좋지만, 내가 원하는 모든 걸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물욕은 종류도 다양하고 끝도 없다.^^ 

아이패드나 에어팟 같은 건 체험단으로 가질 수 없다... 노트북이랑 유선 이어폰 있으니까 안 사두 돼! 하면서 합리화를 해보지만 결국 굴복하고 마는데...

이 때 생활비에서 사면 "돈 아껴야 돼!"라는 마음 때문에 돈을 쓰면서도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탕진잼!이런건 내 성향이랑 안 맞구... 내 통장에 있는 돈 쓰는데 뭐가 좋냐구!

 

이 때 나의 도피처는 바로바로! 쇼핑몰 포인트다. 회사 복지포인트로 100만원씩 나오는데 쇼핑몰과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다. 진짜 안되겠다 싶을 때는 이 포인트로 쇼핑을 한다. 경험 상 자잘한거 한두개 사는 거는 기쁨이 별로 오래가지 않고, 큰 거 빵 사는게 뿌듯하긴 하다. (아이패드 히히히)

 

대신 꼭 지켜야할 것은, 100만원이라는 예산 내에서만 쓰는 것. 100만원은 큰 돈이지만 작은 돈이기도 하다. 1년 동안의 물욕을 잘 잠재우다가 꼭 써야할 곳에만 숨통을 틔어주는 전략이 필요하다. 

 

 

물욕 잠재우기 3단계 전략!

1. 쇼핑몰 접속 빈도 줄이기

인터넷을 보면 대란템이니 난리가 났다느니 마케팅의 홍수에 휩싸이게 된다. 어찌나 마케팅을 잘 하는지 혹하기가 쉬운데 이를 원천 차단하는 것이 좋음! 쇼핑몰 앱에 수시로 들어가는 습관을 버리기 위해 앱을 삭제해버린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휴대폰 폴더 깊숙이 숨겨두는 장치라도 해두어야 한다. 접근성을 어렵게 만들기. 

 

2. 후기 꼼꼼히 검색해보기

마케팅만 보지 말고, 실제 구매 후기를 조금만 읽어보면 실상을 알 수 있다. 실망한 소비자들, 그들이 나의 지갑을 지켜주는 은인이다. 

 

3. 장바구니 신공 🛒

맘에 든다고 당장 결제하지 말고 며칠 뒤에 다시 보기를 기약하며 장바구니에 담아둔다. 며칠 뒤에는? 생각도 안 나는 경우도 많다. 주기적으로 장바구니를 비우다보면 욕구 소비 중에서도 찐욕구! 찐으로 사고 싶다! 하는 것들만 남게 된다. 

'오늘만 특가' 같이 가격 때문에 사고 싶었던 것들은 장바구니 신공이 특히 잘 먹히는데, 다음 날이면 그 딜이 사라지기 때문^^ 가격 요인이 사라지만 살 이유도 같이 사라지는 거죠.

장바구니 신공의 마지막은 할인 많이 해주는 날 노리기!이다. 

나는 11번가를 써서 11절을 노린다.ㅋㅋㅋ 장바구니에 욕구 소비 물품들 담아놓고 -> 주기적으로 비우고 -> 11절까지 기다렸다가 할인쿠폰 왕창 써서 싸게 사기. 

 

 

예산 초과 지름신이 왔을 때는?

 

내 100만원 예산을 넘는 고가의 물건이 지름신으로 올 때가 있다. 이럴 경우가 자주 있진 않지만, 그래도 있긴 있었다. 

때는 바야흐로 2019년 초... 성과금이 팡팡 터지고 나의 순자산이 따블이 됐을 때 구찌의 실비백이 그렇게 갖고 싶었다. 

 

 

[GUCCI] 구찌 실비백 421882 CVLEG

COUPANG

www.coupang.com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가격. 깜찍한 얼굴에 깜짝놀랄 가격. 

 

성과금이 들어왔으니 회사는 차를 산다 여행을 간다 한껏 들뜬 분위기였다. 나도 "그동안 아끼면서 살았는데 이정도는 나를 위한 선물로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보면 보상받을 만큼 열심히 하지도 않았는데 괜히 합리화하는 멘트ㅋㅋㅋ

 

지름신을 잡기 위해 내가 한 행동

 

1) 큰 돈이니만큼 선뜻 쓸 배짱도 없었고, 마인드 컨트롤을 열심히 했다. 내가 이 가방을 사면 전재산의 10%를 쓰는 거야. 내 집의 10% 공간을 가방을 위해 내줄래? 그정도 가치가 있니?? 

 

2) 구찌 적금 들기

고금리 적금에 가입해놓고 내가 임의로 구찌 적금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1년간 모으면 가방을 살 수 있을 만한 돈이 모이도록 금액을 설정했다. 매달 돈을 넣으면서 진정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보는 전략. 

 

3) 사실 어렵지 않게 포기할 수 있었던 것이, 가방을 사지도 않았는데 질려버렸기 때문이다~ 데일리하고 베이직한 디자인이 아니기 때문에, 유행을 타기 쉬운 가방이었다. 내가 평소에 입고 다니는 옷과 어울리지도 않아서 활용도도 떨어졌을 거고. 

 

뭐 여우와 신포도라고 해도 할 말은 없다. 그래도 이런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통장에 있던 돈을 지켜낼 수 있었다. 

큰 돈을 쓸 때는 작은 돈을 여러 번 쓸 때보다 더 신중해야 한다. 만원, 이만원씩 소소하게 아꼈던 것들이 한 방에 무용지물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추천영상 :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소비는 감정이다> 

 


짠순이 방지 대책 위원회

 

지출 컨트롤을 열심히 하다보면 짠순이가 되어 나에게도 남에게도 인색해질 때가 있다. 이럴려고 돈 모으는 건 아닌데... 현타가 온다. 

 

나에게 쓰는 자기계발 비용, 그리고 남에게 쓰는 경조사 및 선물 비용은 연간 예산을 잡아 따로 분리해두었다. 가계부 쓸 때도 분리해서 적어서 돈 많이 썼다는 스트레스로부터 해방시키기!

 

1년에 100만원으로 잡았는데 그 금액마저 이자를 많이 받아보고자 고민한 흔적이 아래 포스팅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통장 쪼개기 - 자기계발 통장, 경조사 통장, 부수입 통장

목적통장의 필요성을 느껴서 통장 쪼개기를 본격 다시 해보고자 한다. 원래 있던 목적 통장은 경조사 통장 뿐이었는데 자기계발 통장을 추가했다. 자기계발 통장 : 국민은행 스타트통장 자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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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을 모은 이후에는 경험에 좀더 투자해보려고 했는데. 여행도 다니고 발레도 배우려고 했는데 말이야... 코로나가 터져버렸네? 여행은 커녕 기숙사 헬스장도 문을 닫았다. 

 

그리하여 지금도 강제 저축하고 있다는 해피 엔딩~

 

 


<사회초년생 1억모으기> 시리즈 이어보기 

 

#1. 수입늘리기 - 주수입

#2. 수입늘리기 - 부수입

#3. 소비컨트롤 - 필요소비

#4. 소비컨트롤 - 욕구소비

#5. 적금활용백서 - 고금리특판, 제2금융권

#6. 자유적금은 언제 납입해야 좋을까?

#7. 정기적금 선납이연 

#8.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해보자Episode 3. 소비 - 필요소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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