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누기 : 리스크 헷지/연금

연금저축은 어떻게 노후의 무기가 되는가

by 불꽃 2020. 5. 5.
반응형

작년의 연말정산으로 3개월 간 세금이 따박따박 월급에서 나가고 있다. ㅠㅠ 

앞으로의 연말정산을 대비해 이것 저것 알아본 결과, 소득공제/세액공제 받을만한 항목이 연금저축밖에 없어서 연금 저축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인터넷을 뒤지며 공부하는데 너무 이해가 안 되고 복잡해서 헤매던 중 반갑게도 이 책을 만났다.

 

연금저축은 어떻게 노후의 무기가 되는가

연금저축의 교과서 같은 포스가 뿜뿜하는 책이다. 나 연금저축의 바이블이야!

 


연금저축을 가입해야 할까?

연금저축을 가입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노후준비와 절세혜택!

 

1) 노후준비

은퇴 후 노후에 소득이 없을 것을 대비하는 목적이다. 불안감 해소라는 심리적 측면이 강하다. 지금까지는 막연히 노후에 먹고 살 돈은 내가 저축해두겠지 뭐! 싶었는데, 모아둔 목돈에서 빼서 쓰는 것현금 흐름이 있는 건 심리적으로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는 인간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안전장치로서 연금저축 들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매월 100만원이라도 따박따박 들어오면 생활비로 사용하는데 지장없으니까 도전도 모험도 해볼 수 있고 재미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2) 절세혜택 ★★★

나같이 연금과 심리적 거리가 먼 (30년 뒤 수령이니까 물리적으로도 멀긴 멀다 ;;; ) 젊은이들도 연금저축에 입문하게 하는 혜택이 바로 절세혜택이다! 절세혜택에는 세액공제와 과세이연효과가 있다. 

1. 세액공제

당장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연말정산 시, 연금저축에 납부한 4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세액공제는 연말정산 후 추가 납부해야할 세금에서 까는 거! 세금 계산의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소득공제와 다르다.

비율은 연봉에 따라 다른데, 총급여액 5500만원 이하의 경우 16.5%, 이상인 경우 13.2%이고, 1억 2천만원 초과하면 납입액이 최대 300만원까지다.

연봉 금액 비율
5500만원 이하 400만원 16.5%
5500만원 초과 1억 2천만원 이하 400만원 13.2%
1억 2천만원 초과 300만원 13.2%

=> 연봉이 5500만원 이하일 경우, 400만원 꽉 채워 납부 시 연말정산 때 내야하는 세금이 66만원 공제된다. (=400*16.5%)

=> 연봉이 5500만원 초과할 경우, 400만원 꽉 채워 납부 시, 연말정산 때 내야하는 세금이 52만8천원 공제된다. (=400*13.2%)

=> 연봉이 1억 2천만원 초과일 경우 (부럽다..), 300만원 꽉 채워 납부 시, 연말정산 때 내야하는 세금이 39만6천원 공제된다. (=300*13.2%)

 

* 주의할 점 

연금저축을 연금개시일까지 유지해서 연금으로 받지 않고, 개시일 전에 깨서 사용할 경우, 16.5%를 뱉어내야 된다. 5500만원 이하의 급여소득자는 받은만큼 돌려주는 거니까 똔똔인데 13.2%를 공제받은 5500만원 이상의 급여소득자는 3.3% 손해다.

p. 124 매년 돌려받은 세금으로 재투자를 한다면 몇 %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 고려해 봐야 합니다.

흠.... 돌려받은 세금으로 낸 수익으로 3.3% 손실을 만회하려면 16.5/13.2 =1.25, 즉 25%의 수익률을 내야된다. ㅋㅋㅋㅋㅋㅋ 이건 영 자신 없는데...? 라고 생각한 순간. 

그런데 간과한 게 있다. 연금저축에서 굴린 이자 소득! 연금저축신탁에 넣어둬도 이자가 못해도 1~2%는 될거니까, 3.3%를 만회할 수 있을 것 같다. 연금저축펀드에 넣는다면 그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도 있겠지!

수익률을 최소한으로 정한다 하더라도 1~3% 정도는 될 것입니다. 투자재원을 늘려주는 과세이연 효과로 얻을 수 있는 추가 수익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겠지만 짧은 기간 가입 후 해지한다 하더라도 수익률은 1~2%는 초과할 것입니다.

그래서 책에서는 중간에 이후에 해지할 일이 생기더라도, 일단 연금저축을 드는 게 이득이라고 주장한다.

 

2. 과세이연효과

연금저축의 절세혜택 두번째는 과세이연이다.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수령 시 3.3~5.5%만 세금으로 내면 된다. 13.2% 또는 16.5%를 이미 감면 받았으니까, 10% 이상 이득이다. 그리고 납입 기간동안 원금을 복리로 재투자할 수 있어 시간이 지날 수록 수익은 더 커진다.

 


 

책의 1,2장에서는 연금저축을 들어야하는 이유, 연금저축 상품의 종류 등 진짜 기본 베이직 연금저축101 같은 느낌이었다면, 3장,4장은 실제 써먹을 수 있는 꿀팁과 가질 수 있는 의문점에 대한 솔루션이 가득했다.

그 중 내가 별표를 커다랗게 친 곳은 연금저축으로 세액공제 최대로 받는 방법 챕터이다.

* 납부해야할 세금을 계산하여 역으로 납부할 연금저축 금액을 계산하는 방식!!

연금저축 최소 납부금액 = 납부세액/0.165 (근로소득 5500만원 이하인 경우)

즉, 연말정산 후 추가로 납부해야할 금액이 20만원이라고 하면, 20만원/0.165 = 121.2121만 원이 된다. 이 경우, 연금저축에 400만원씩 채워넣기보다 122만원만 넣어두어도 납부 세액이 0으로 세액공제가 된다. 

연 400만원이 작은 금액은 아니기 때문에 나와 같은 사회초년생은 절세 목적으로 딱 세금 방어를 위한 최소금액을 납부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후 5장에서는 투자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진정한 노후 대비를 위해서라면 연금저축을 적금에 넣어두는 것이 아니라, 주식이나 펀드를 통해 투자를 해야하기 때문! 투자 부분은 진짜 배워야할 게 너무 많다. 펀드도 국내형/해외형, 주식형/채권형 등 다양하고 상품의 종류도 많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차차 공부하면서 차근차근 배워가야겠다.

 


연금저축에 관한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인터넷으로 손품 팔아가며 정보 찾아 헤맸는데, 책 한 권으로 이해가 쏙쏙 되고 드디어 결론도 내렸다.

나는 연금저축펀드에 연 400만원씩 납부할 것이다!

이제 남은 건 어떤 펀드에 가입할 것인지..... 더 큰 산이 남았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