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관련주 : SAMG엔터 종목분석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 난리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바로 <캐치 티니핑>

 

 

티니핑이란? 

캐치 티니핑은 파산핑 또는 등골핑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하츄핑, 나나핑, 꾸래핑, 솔찌핑 등 매시즌마다 OO핑이라는 캐릭터가 무한으로 등장하며 어린이들이 사달라고 조르는 굿즈의 개수도 그에 따라 증가하기 때문이다. 동네에서 나름 시장조사를 해보았다. 
 

 
이 곳은 원래는 성인 대상 악세사리를 팔던 곳이었는데 최근에 가보니 어린이들 장난감과 악세사리를 팔고 있었다. 티니핑 상품이 메인으로 전시되어 있고 인형을 비롯해 각종 악세서리와 굿즈가 가득하다. 
 
 

 
여기는 대형마트의 장난감 코너. 역시 캐치티니핑 관련 장난감들이 한가득이다. 인형 코너에는 티니핑 캐릭터 인형이 판매 중이다. 개당 가격은 약 2만원. 캐릭터별로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수집욕을 자극하기에 좋다. 
 

 

 

 

 
둘러보니 요즘 캐릭터 시장은 티니핑과 산리오 (마이멜로디, 쿠로미)로 양분되어 있는 것 같다. 티니핑은 어린아이들 대상이라 조금만 크면 유치하다고 산리오로 넘어간다고 한다. 반면 산리오의 마이멜로디, 쿠로미 캐릭터는 성인들까지 좋아하며 요즘 다시 유행 중이다. 일본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산리오 주식도 추후 분석해봐야겠다. 
 
 

티니핑 관련주 : SAMG엔터

 
티니핑은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SAMG엔터라는 회사에서 제작하였다. SAMG엔터는 시총 2500억원의 국내 중소기업으로 직원수는 2023년 3월 31일 기준 287명이다. 2000년 7월 설립된 1세대 애니메이션 기업으로 기획 및 제작, 캐릭터 라이선싱 및 MD, 글로벌 배급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3D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자리매김하였다. 2021년 3월 "삼지애니메이션"에서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변경하였으며 2022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티니핑 관련주 SAMG엔터 사업 내용  

1) 애니메이션 산업과 키즈 콘텐츠 특징 

애니메이션 산업은 기존 전통 지상파 방송국에 유통하는 구조에서 2010년대 글로벌 OTT 등장으로 산업 구조가 변화하였다. 지상파 채널 의존도가 하락함과 동시에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 공급하며 수익성이 증가하였다.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은 유아동 대상 3D 애니메이션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국산 상업 애니메이션 총 72편 중 55편이 유아동 대상이다. 
 
국내 키즈 산업 규모는 2009년 19조원에서 2018년 40조원으로 연평균 1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 출산율은 0.81명으로 역대 최저치이지만, 맞벌이 가구 증가로 부부 합산소득 증가로 육아 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국을 겪으며 가정 보육 시간이 늘어나자 키즈 콘텐스 수요가 급격히 늘었고, 키즈 콘텐츠는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콘텐츠로 주요 콘텐츠 플랫폼의 수요도 높다. 

 

성인 대상 콘텐츠는 기호재로 경기가 좋지 않으면 구매력 감소로 이어지기 쉽지만, 키즈 콘텐츠에 대한 소비행태는 경기변동에 따른 민감도가 낮은 편이다. 불황 시 부모들이 다른 것은 줄여도 아이에게 투입하는 비용은 유지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어린이날이 있는 5월 (2분기),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된다. 

 

2) 애니메이션 라인업 

미니특공대 브이레인저스, 캐치 티니핑, 메탈카드봇, 룰루팝 데이지, 슈퍼다이노

 

 

 
미니특공대가 남자 아이들 대상, 캐치 티니핑이 여자 아이들 대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SAMG엔터는 TV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유튜브, OTT, IP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캐릭터와 브랜드를 활용해 완구 - 의류 - 화장품 등 머천다이징(MD), 교육, 게임 등으로 사업 확장 중이다. 
 

구분		설명	브랜드
상품	-	당사의 캐릭터 라이센시 제품을 사입하여 키즈카페, 뮤지컬 공연장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	-
제품	완구	애니메이션에 직접 노출되는 캐릭터, 로봇, 레인저 등 당사가 직접 설계/개발한 캐릭터 완구 플라스틱 변신로봇, 레인저 가면세트, 피규어, 플레이세트, 역할놀이, 봉제인형, 패션돌 등 연간 150종 완구 출시	미니특공대, 캐치!티니핑,룰루팝, 슈퍼다이노 등
	코스메틱	안전한 성분으로 국내에서 생산하는 어린이용 화장품 립밤, 선쿠션, 수성 네일, 네일 스티커 등	캐치!티니핑
	코스튬	4-10세 캐릭터 여아 의류 및 악세사리 원피스, 스커트, 이지웨어, 크로스 가방, 모자, 티셔츠, 공주 코스튬, 샌들 등	이모션캐슬
	생활잡화	컵세트, 접시세트, 식기세트, 파티세트 등 어린이용 잡화	캐치!티니핑
콘텐츠 제작	-	해외 외주 제작용역 매출 및 뉴미디어용 콘텐츠 제작 매출	-
라이선스	-	영상판매 매출 및 캐릭터를 활용한 패션, 완구, 출판, 문구팬시, 의약외품 등 다양한 상품의 로열티 매출	-
기타	-	당사의 캐릭터를 활용한 오프라인 테마공간 운영 수익 등	이모션캐슬 등

 
 
 

3) 오프라인 테마공간

사업 내용 중 오프라인 테마공간이 있는데 마침 이모션캐슬 로열부티크를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다. 
 

 
어린이들이 공주놀이하는 공간이다. 
 

이모션캐슬 로열부티크 비용

 
비용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2시간 이용에 드레스 라벨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기본 그린라벨 10만원, 핑크라벨 15만원, 블랙라벨 20만원. 추가금 있는게 성인 드레스샵이랑 똑같다. 23년 5월에는 제주도 이모션캐슬 라이브파크가 오픈 예정이다. 
 
 

SAMG엔터 매출 실적

 

 

 

매출유형	제24기 1분기 (2023년 3월)		제23기 (2022년)		제22기 (2021년)
	국내	수출	국내	수출	국내	수출
상품	176,214		755,480	-	306,788	1,332
제품	15,646,626	1,608,444	50,498,697	978,987	23,344,916	1,043,503
콘텐츠제작		447,434	-	3,818,051		7,047,472
라이선스	1,745,230	978,302	6,781,635	5,378,640	2,994,207	3,605,563
기타	425,190		110,527	-	30,381
합계	17,993,260	3,034,180	58,146,339	10,175,678	26,676,292	11,697,870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제품 비중이 8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SAMG엔터는 '직접유통'을 시도하는 듯 하다. 김수훈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완구 자체가 영상과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는 콘텐츠인데, 시즌과 스토리에 따라 구성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에서 스피디하게 기획, 개발을 하고 중국에서 생산해 우리가 직접 유통하는 형태로 완구시장을 리드할 것"라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23년 1분기 제품 수출액이 22년 한 해 총 제품 수출액보다 더 많다는 부분이다. 한국 시장에서 시작해 중국 시장으로 확대되었으며, 동남아, 남미,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해외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겠다. 
 

 

항목	2018/12 (GAAP개별)	2019/12 (GAAP개별)	2020/12 (IFRS별도)	2021/12 (IFRS별도)	2022/12 (IFRS연결)	2023.1분기
매출액(수익)	196.5	198.6	235.6	383.7	683.2	210.2
*내수				266.8	581.5	179.9
*수출				117.0	101.6	30.3
매출원가	129.6	146.9	196.8	283.6	491.3	149.0
매출총이익	66.9	51.6	38.8	100.1	192.0	61.2
판매비와관리비	45.7	27.2	49.0	66.6	195.6	58.7
영업이익	21.2	24.4	-10.3	33.6	-3.6	2.5

 
23년 1분기 매출액은 210.2억원으로 단순 곱하기 4만 해봐도 22년을 훌쩍 뛰어넘는다. 여기에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가 있는 2/4분기의 계절성을 더하면 연매출액이 작년 대비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보자료에 따르면 티니핑이 중국 최대 키즈TV 채널인 진잉카툰을 시작으로 JIAJIA 카툰(광동 자자), 베이징 카쿠카툰에 방영을 시작했고 사흘간 시청률1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내 26곳의 OTT 플랫폼에 동시 공개 후 하루만에 유쿠(Youku)와 아이치이(IQIYI)에서 키즈 부문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직접 유쿠의 키즈 카테고리에 접속해 확인해봤는데 홍보한대로 캐치티니핑이 1위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지는 않았고, 스크롤을 한참 내리니 7세 이상 어린이가 좋아하는 영상 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실사 인물이 직접 등장하는 방식의 중국식 변형 프로그램인 듯 하다. 
 
한편, 미니특공대도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중국 시장에서 누적 매출 1800억 원을 달성했다고 하고, 동유럽 17개국과 미디어 완구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SAMG엔터 김수훈 대표는 인터뷰에서 올해를 북미 및 유럽 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AMG엔터 주가 추이 

 
지난 22년 12월 상장 이후 최고가 5만원까지 약3배 올랐다가 지금은 3만원 언저리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생각해볼만한 리스크

캐치 티니핑의 인기가 지금은 좋지만 시들해지면? 조금만 커도 유치하다고 안 본다는데. 
현재 매출의 대부분이 완구에서 나오는데, 중국산 짝퉁이 판치면 매출에 타격이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