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더하기 : 수입 늘이기/블로그 수익화

7년차 블로거의 블로그 체험단 장점 / 단점 솔직 리뷰

by 불꽃 2019. 4. 24.
반응형

블로거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들어봤을 법한 블로그 체험단! 

나는 블로그를 한 지 7년이 다 되어 가는데, 블로그 체험단을 본격적으로 한 건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메인 블로그에서 체험단의 단맛을 맛보고, 맛집 체험단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체험단용 블로그도 새로 개설했다.

왜 진작 블로그 체험단의 존재를 몰랐던가! 시간은 많고 돈은 없었던 대학생 시절에 알았으면 쏠쏠했을텐데 하는 후회가 남는다. 후회는 뒤로 하고,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다. 블로그 체험단을 여러 건 진행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을 솔직하게 남겨본다. 

 


블로그 체험단 장점

장점이 많은 블로그 체험단! 어떤 장점이 있는지 알아보자. 

1. 가계 경제에 보탬이 된다.

블로그 체험단을 하는 주된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이왕 외식하는 거, 체험단으로 먹으면 내 돈을 안 내도 된다. 이렇게 줄인 식비는 내 가계부에서 무시 못할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달에만 해도 블로그 체험단으로 아낀 돈이 A식당 4만원, B식당 5만원, C식당 7만원, D서평단 책 2권으로 식비 총 16만원, 책값 약 3만원 정도가 된다.

또 체험단으로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가면 내가 사는 것도 아닌데 한 턱 쏘는 기분도 낼 수 있다. 공짜밥 먹으러 같이 가자고 하면 다들 좋아하더라!

2. 재밌다. 블테기 올 겨를이 없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보았을 법 한데, 블로그+권태기를 합쳐 블테기라는 단어가 있다. 블로그를 한참 열심히 하다가도 어느 순간 포스팅할 꺼리도 없어지고, 블로그 하는 것도 싫고 귀찮아지는 시기를 일컫는 말이다. 블로그 체험단을 하게 되면 당첨되는 재미가 쏠쏠해서 블테기가 올 겨를이 없다. 체험단 신청하고, 당첨되고, 체험하고, 포스팅하고 이런 과정들이 소소한 재미가 되어 준다.

또 체험단 리뷰라는 주제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무슨 주제로 포스팅하지?'라는 고민거리도 줄어들게 된다. 

3. 블로그 컨텐츠를 특화시킬 수 있다. 

블로그 체험단은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내가 주로 이용하는 것은 맛집 도서 서평이다. 

체험단을 할 때도 주제를 잘 선택해야 된다. 체험단으로 관련 컨텐츠가 블로그에 쌓이면 관련 주제의 체험단 의뢰가 오고, 또 체험단을 하고... 이렇게 양의 되먹임 작용이 되어 블로그가 그 방향으로 특화된다.

블로그가 한 두가지 주제로 특화되면 생기는 장점이, 가만히 있어도 협찬이 절로 들어온다. 얼마 전에 '강남 맛집' 키워드로 포스팅을 한 개 올렸더니, 바로 강남의 한 레스토랑에서 체험단 의뢰가 와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또,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 리뷰를 올리니 또 다른 도서의 서평단 의뢰를 받았다. 의뢰는 보통 메일이나 쪽지, 어떤 경우는 블로그 댓글로 오기도 하는데 이들이 어떤 제안을 하는지 확인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블로그 체험단 단점

그런가 하면 당연히 단점도 있다!

1. 마감일의 압박

도서 서평단을 할 때 가장 많이 느꼈던 것이 바로 마감일의 압박이다. 블로그 체험단도 엄연히 약속이기 때문에, 마감일을 잘 지켜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다. 도서 서평단은 그냥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책을 읽어야지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마감 압박이 심했다. 

맛집 리뷰의 경우, 사진부터 올리고 관련 코멘트를 붙이면 금세 하나의 포스팅이 완성되기 때문에 작성하는데 부담은 덜하다. 

2. 잘 써줘야 된다는 부담감

아무래도 무료로 제품/서비스를 제공받은 입장에서, 포스팅을 잘 써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단점이다. 제품/서비스에 만족했다면 큰 고민 없이 솔직하게 쓰기만 해도 잘 쓴 후기가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부담감이 심해진다.

가장 최근에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의 경우가 그렇다. 뻔하디 뻔한 내용의 자기계발서인데, 이걸 어떻게 글로써 풀어가야 할지 쓸 말도 별로 없고 솔직하게 '별로였어요'라고 쓰자니 나에게 제공해준 업체에 미안하고. 이러한 딜레마가 있다.

3. 블로그 신뢰도에 대한 우려

나는 체험단을 하는 입장이지만, 검색하는 사람들에게는 블로그 체험단 후기는 곧 믿고 거르는 후기가 되지 않았을까. 아무리 꼼꼼히 작성한 포스팅이어도, 마지막에 '○○으로부터 무료로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라는 문구를 보면 신뢰도가 확 떨어져 버린다. 당연히 공짜로 받은 거니까 잘 써줬겠지, 하고 믿고 거르게 된다.

이걸 한두번 하는 건 상관 없지만, 계속 체험단 포스팅만 올리다보면 내 블로그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닐지 우려가 된다. 그래서 체험단이 아닌 포스팅에는 '노협찬' 노광고' '내 돈 주고 산~' 등의 수식어를 잔뜩 붙이게 된다.


장점이 단점을 상쇄하고도 충분히 남기 때문에, 블로그 체험단은 계속 할 생각이다. 제품/서비스를 제공만 받는 블로거에서 플러스로 원고료도 받는 블로거가 될 수 있도록 블로그를 더 키워가야지!

반응형

댓글